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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이판 트래블버블 상품 판매 임박…4차 유행 조짐에 예약은 주춤

등록 2021-07-08 15:11수정 2021-07-09 02:49

숙소 지정만 남겨둔 상태…여행업계 판매 들어간 곳도
사이판 주정부가 최대 169만원까지 여행 경비 제공
추석연휴 상품 수요 있었지만 이번 주 들어 한풀꺾여
사이판의 한 리조트. 한겨레 자료사진
사이판의 한 리조트.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달 30일 한국과 사이판 간에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시행이 합의된 이래 사이판 여행상품 운영 및 방역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등 속도가 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4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자 관련 상품 예약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등 트래블버블에 대한 기대심리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8일 여행업계와 국토교통부 등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7일 사이판 관광청과 국내 여행업계 및 항공업계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사이판 여행과 관련된 상품 운용 및 방역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여행업체 10여 곳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참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참석했다”며 “사이판 내 여행업계가 프로모션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를 사이판 관광청이 종합해서 공유하고, 방역이나 소비자 보호 등 정부의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버블 지정 숙소 2곳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정 숙소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얏트, 피아이시(PIC), 켄싱턴, 월드 리조트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의 사이판 트래블버블 상품 판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숙소나 식당 등 관광 일정에 대한 사전등록 절차를 거치면 판매할 수 있는데 곧 완료될 것”이라며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이나 대리점 등 기존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이미 7월24일 출발하는 상품을 시작으로 주 2회 목요일, 토요일 출발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숙소를 트래블버블 지정 숙소로 변경만 해서 판매하면 된다”고 말했다.

변수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우려되는 현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당장 출발하는 상품보다는 9월 추석연휴 상품 쪽으로 모객이나 문의가 괜찮았고 예약률도 30% 정도가 됐다”며 “국내 확진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아무래도 심리가 좀 위축됐는지 예약률 30% 수준에서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번 터진 물꼬가 쉽게 닫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에 한하고 단체여행에만 적용하는 등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뒀고 특히 해외 관광객이 입국하는 인바운드 관광이 아니기 때문에 사이판 쪽에서 전혀 이야기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섣불리 언급하는 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부터 사이판으로 주 1회 운항을 재개하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 (확진자 증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래블버블 협정으로 사이판에 입국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7일 이상 여행할 경우 북마리아나 주정부로부터 500달러(약 56만원)의 여행경비를 체크카드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7일 미만은 250달러(약 28만원)을 지원한다. 사이판 외 북마리아나 제도의 또다른 섬인 티니안, 로타에도 같은 조건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데 사이판을 포함해 3개 섬을 여행할 경우 7일 이상은 최대 1500달러(약 169만원), 7일 미만은 750달러(약 8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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