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 체감 경기 개선세도 꺾였다.
한국은행은 30일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통해 이달 전산업 업황지수는 87로 전월(88)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업황지수는 2월 76, 3월 83을 기록한 후 4∼6월 88을 나타냈다.
7월 제조업 업황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둔화와 원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7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중소기업(-3포인트), 수출기업(-2포인트), 내수기업(-1포인트) 등에서는 지수가 내려갔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지수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전월과 비교해 7포인트 내려간 92로 예상됐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내수 둔화, 골프장 및 테마파크 이용객 감소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79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비제조업 업황지수도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8로 전망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종합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5.4포인트 내려간 103.9다. 다만 심리지수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준선(100)을 넘으며 과거보다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했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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