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꺾였던 기업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2021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를 통해 이달 전산업 업황지수는 87로 전월(87)과 같았다고 밝혔다. 전산업 업황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7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한 달 만에 내림세가 멈춘 것이다. 기업들은 다음 달 업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9월 전산업 업황전망지수는 87로 전월(8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8월 제조업 업황지수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 달 업황전망지수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96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81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올라갔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지수 또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종합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올라간 105.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100)을 넘을 경우 과거보다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해석한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