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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파월 “인플레이션 일시적”…금리 인상 우려 해소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등록 2021-08-28 13:25수정 2021-08-28 13:49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 … 금리 인상에는 선 그어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중계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중계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의 시그널이 될 수 없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뉴욕 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언급하며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들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고 경기 부양을 위해 매월 1200억 달러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왔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다가올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나 속도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기준은 테이퍼링을 판단하는 기준과 별개라며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도 했다. 금리 인상 판단 기준과 관련해서는 실업률 개선을 꼽으며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2% 인플레이션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팬데믹과 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비교적 좁은 범위”를 넘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프로세스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은 제공하지 않았다”며 “11월 초에 있을 회의 전에 테이퍼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엔비시>와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자산매입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에 “내년 1분기 말까지 테이퍼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를 해소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로 마감했는데 이 지수가 4500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83.69포인트(1.23%) 올라 역대 최고치인 1만5129.50에 거래를 마쳤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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