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올해 2분기 0.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더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일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27일 발표된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높은 결과다.
2분기 한국 경제는 기존 발표보다 서비스업이 훨씬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 지디피를 보면 전분기 대비 제조업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잠정치가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반면 서비스업 증가율은 0.3%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 지디피에서는 속보치보다 재화수출이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설비투자(0.5%포인트)와 건설투자(0.2%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상반기 경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오면서 하반기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충격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코로나19 4차 유행 발생에도 올해 연간 4.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2017년 3분기(3.5%)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년 대비 명목 국민총소득은 9.0% 늘었다. 전분기 대비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0.1%다.
명목 지디피와 실질 지디피의 격차로, 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디피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6%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총저축률은 35.8%를 나타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31.7%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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