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코로나 여파에 10만부 찍던 KTX 잡지 잠정 휴간

등록 2021-09-14 16:45수정 2021-09-14 16:56

철도여행의 동반자 <KTX매거진>
업체 부도로 10월호 이후 제작 불투명
성우애드컴 누리집 갈무리
성우애드컴 누리집 갈무리
케이티엑스(KTX) 열차 좌석에 꽂혀 철도여행 동반자 구실을 했던 여행잡지 <케이티엑스(KTX) 매거진>이 9월호를 끝으로 잠정 휴간에 들어가게 됐다.

14일 코레일과 성우애드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케이티엑스 매거진> 10월호 제작이 불투명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작업체가 8월31일자로 파산신청을 했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 공모가 이뤄질 동안 잡지 제작이 힘든 상황”이라며 “휴일을 제외하고 45일 동안 공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연말까지도 잡지 제작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케이티엑스 객차 각 좌석에 꽂혀있는 <케이티엑스 매거진>은 매월 10만부를 발행해왔다. 2004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성우애드컴에서 제작을 맡아왔다. 성우애드컴에서 <케이티엑스 매거진>을 제작해온 이영란 편집국장은 “코로나 폭풍에 여행업계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버텨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하루이틀만 배포가 늦어도 민원이 생길 정도로 충성 독자가 많은데 10월호가 꽂히지 않을 때 당황하실 독자 분이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엑스 매거진>은 코레일이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사업자 선정만 한 뒤, 업체가 잡지에 들어오는 광고수익으로 자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여행산업 위축으로 인해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운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코로나 와중에 진행된 지난해 사업자 공모 때는 다른 업체가 공모에 응하지 않아 성우애드컴 단독으로 입찰을 했다.

이 편집국장은 “기자 하나만 바뀌어도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는데, 독자들에게 좋은 여행 하시라는 굿바이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초유의 휴간 사태를 일으켜서 편집국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1.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2.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3.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4.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5.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