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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준금리 결정 신임 금통위원에 ‘박기영 연대 교수’

등록 2021-09-29 16:38수정 2021-09-30 02:37

금융위원장 이동 고승범 전 위원 후임…한은 몫 추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 박기영 연세대학교 교수(사진)를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고승범 전 금통위원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한은은 이날 “이 총재가 한국은행법 제 13조에 따라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박기영 교수를 추천했다”며 “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1999년 한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박 후보자는 미국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카운티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연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 정부 들어 2019~2021년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박 후보자는 추천일 기준으로 만 50세인데, 이는 2014년 5월 임명된 함준호 금통위원(50세) 이후 가장 젊다.

한은의 금통위는 총재와 부총재 외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각 기관의 추천을 받는다. 전임 고 위원의 자리가 한은 몫이라 박 후보자도 이 총재의 추천을 받게 됐다.

한은은 “박 후보자는 수년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정책 관련 실증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서도 뛰어난 연구 실적을 나타냈다”며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 정책수립에 참여해 왔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신임 금통위원인 박 후보자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다. 전임 고 위원은 가계부채 및 자산시장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긴축 선호) 성향이 강했다. 다음 금통위는 10월 12일에 열린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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