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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내년까지 양호한 성장세…물가 당분간 2% 넘는다”

등록 2021-10-25 15:49수정 2021-10-25 15:52

국내 경제 방역 전환 호재, 공급망 차질 악재 ‘공존’
“내년까지 잠재 수준 웃도는 성장할 듯”
“올해, 내년 물가 기존 예상보다 높을 것”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한국 경제가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위험 등에도 내년까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5일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국내 경제는 최근 들어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수출의 견조한 흐름, 소비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3분기 경제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과 세계적인 공급 병목 문제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올해 4분기 이후에는 방역 정책 전환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0%, 3.0%다. 또 기초체력으로 볼 수 있는 잠재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 안팎으로 추정한다. 현재 국내 경제는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함께 있는 상태다. 호재는 방역 정책 완화다. 한은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 시행되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빨리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은은 이날 계량 분석을 한 결과 방역 전환으로 경제주체들의 이동성이 10% 늘어나면, 대면서비스 카드 지출액은 5% 정도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월 평균 1조2천억원 규모다. 한은은 “그 효과는 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은 국내 경제에 악재다. 한은은 “글로벌 공급 차질은 국내 중간재 수급 차질, 해외 수입 수요 둔화 등을 통해 국내 수출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급 병목 현상 배경에는 강한 수요가 있다. 투자 확대와 생산 조정으로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찾으면 다시 경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에 지금 가장 중요한 변수는 공급 문제 해소 시점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공급 차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내년에는 점차 완화된다는 것이 여러 기관의 대체적인 견해”라며 “그러나 완화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엇갈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차질 등으로 올해와 내년 물가는 한은의 기존 예상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2.1%, 내년 1.5%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 10월 중에는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가 가세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8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질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2.1%)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물가는 내년에도 2%를 넘을 수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등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글로벌 공급 병목 해소 지연 등으로 물가 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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