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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요소수 사태 안정돼 가지만…핵심품목 ‘조기경보 시스템’ 가동

등록 2021-11-18 17:45수정 2021-11-19 02:36

마그네슘·텅스텐 등 3∼4천개 품목
다각도로 맞춤형 수급안정화 방안 마련
정부 “요소수 사태, 시장 안정화 분위기”
군 예비 요소수가 공급된 인천 중구 인천항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지난 11일 오후 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군 예비 요소수가 공급된 인천 중구 인천항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지난 11일 오후 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부가 ‘제2의 요소수 품귀 사태’를 막기 위해 마그네슘, 텅스텐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다음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대외 의존도 비중이 높은 3∼4천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국 수출규제, 글로벌 수급동향 등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다음 주 중부터 가동하겠다”며 “범정부 경제안보 핵심품목 티에프(TF)를 11월 중에 신설해 전체 3∼4천개 품목 가운데 관리 시급성이 높은 핵심품목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수출국에 생산·수출 관련 특이사항이 생길 경우 해당 국가 재외공관이나 코트라(KOTRA) 등에서 국내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대외 의존도·관리 시급성 등에 따라서 대상품목을 등급화하고 위험도가 더 높은 품목은 더 자주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대외 의존도 비중이 크고 주력산업에 활용되는 20개 품목을 우선적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는데, 마그네슘·텅스텐·네오디뮴·수산화리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부는 “지정한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생산 전환, 국제협력 등 다각도의 맞춤형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5대 주요업체의 생산 물량이 일평균 요소수 소비량(약 60만 리터)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5대 기업의 요소수 생산량은 지난 15일(68만 리터)에 처음으로 일평균 소비량을 넘어선 뒤 16일 100만 리터, 17일 92만 리터로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100여개 중점 주유소의 입고량은 33만4천 리터, 판매량은 38만9천 리터, 재고량은 21만7천 리터로 일평균 소비량의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하루 2회 ‘재고현황 공개’로 주유소의 대기 줄도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는 “티맵 등 민간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주유소 정보를 단계별로 확대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소비자의 사용상 편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점 주유소의 위치와 실시간 재고량 및 가격 등의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나아가 정보 제공하는 주유소의 개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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