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2.7%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은 22일 ‘2022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이달 일반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2.7%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인 전국 도시의 2500가구는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1월 3년여 만에 최고치인 2.7%로 올라간 후 두 달 연속 2.6%를 보이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했다. 일반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소비, 투자, 임금 결정 등에 영향을 끼치면서 물가를 2차로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한은은 이날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움츠러들었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이달 97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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