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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해 1분기 경제 0.7% 성장…꺾이는 경기, 수출이 방어

등록 2022-04-26 07:59수정 2022-04-26 09:50

한은 1분기 GDP 속보치
오미크론과 우크라 사태
소비·투자 감소, 수출 증가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0.7% 성장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수출이 ‘나홀로’ 경기를 방어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계절조정 기준)는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1.2%에 견줘 성장 속도가 크게 느려진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민간 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으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2.4%, 4.0% 줄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극심한 투자 부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7%포인트였다. 내수가 외려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전분기보다 4.1% 늘어난 수출이 꺾이는 경기를 간신히 방어했다. 수입은 0.7% 증가했다. 순수출(수출-수입) 성장 기여도는 1.4%포인트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실질 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9일 올해 한국의 연간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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