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됐지만, 여전히 불안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9명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지난달 20~27일 전국 20~6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88.8%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감염 불안’이 55.8%로 가장 많았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므로 쓰고 벗기 귀찮아서’(43.9%), ‘미세먼지 등 건강이 걱정돼서’(38.2%), ‘길에서 마스크 벗는 사람이 많지 않아 눈치가 보여서’(25.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외에서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방역 규제와 관계없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껴지면’(44.2%),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20.7%)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17.2%에 달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활동(복수응답)으로는 31.8%가 해외여행을, 31.4%가 국내여행을 꼽았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활동으로는 23.8%가 ‘음식 배달·포장’이라고 답했고, 비대면 모임(23.5%), 홈술(17.8%), 티브이 및 영상 시청(16.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