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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례없는 불확실성 휩싸인 미국 경제…세계가 숨 죽인다

등록 2022-07-04 12:16수정 2022-07-04 12:43

경제분석기관, 2분기 성장률 -2.1%~+1.9% “큰폭 엇갈려”
오는 8일 ‘고용지표’가 가늠자…상무부 28일 2분기 성장률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연합뉴스

현재 세계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지난 2분기 미국경제 실질성장률 실적이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단 며칠만에 전망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뒤바뀌고, 주요 경제분석기관마다 내놓은 직전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오는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공식 발표한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실시간으로 추정 제시하는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예측 모델은 1일(현지시각)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1%로 예측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불과 4일 사이에 3번의 발표에서 0.3%→-1.0%→-2.1%로 급전직하했다. 미국 실질성장률은 해당 분기의 성장률(직전분기 대비) 실적치 혹은 전망치를 연간 성장률로 환산(향후 남은 3개 분기에도 똑같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제)한 수치다. 직전분기 대비 해당 분기 성장률은 공표하지 않는다. 애틀랜타연은의 연율 환산치가 -2.1%라면 직전분기 대비 -0.5%가량 역성장했다는 뜻이다.

같은 날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은 2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 2.5%에서 연 1.0%로 낮췄다. 모건은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을 +0.25%로 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같은 날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연 2%에서 0.3%로 낮춰 잡았다. 2분기 성장률을 1분기 대비 0.1% 밑으로 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2분기 실질성장률을 기존 연 2.9%에서 연 1.9%로 낮췄다.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을 +0.45%정도로 추정한 것이다.

애틀랜타연준의 ‘GDP Now’ 예측치 추이.
애틀랜타연준의 ‘GDP Now’ 예측치 추이.

각 기관의 추정치는 소비·투자·생산 등 시시각각 발표되는 경제지표 속보치에 따라 크게 출렁거린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소매판매지표와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 및 에스앤피(S&P)글로벌이 각각 산출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기업의 생산·수요·재고 등을 매월 설문조사해 산출) 등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들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 예측치가 +0.45%~-0.5%까지 크게 엇갈리는 등 지난 2분기 성장률 실적을 둘러싸고 각 기관마다 혼돈스런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셈이다. 오는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고용지표가 2분기 미국 성장률을 가늠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 모건은 미국 경제의 올해 3분기 예상치는 종전 연 2%에서 연 1%로 내렸고, 올해 4분기는 연 1.5%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마지막 석달동안에는 자동차 생산 증가와 인플레이션 약화로 성장률이 다소 호전될 거라는 설명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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