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전 수출입은행(이하 ‘수은’) 부행장(60)이 22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제청됐다고 수은이 26일 밝혔다. 1976년 수은 설립 뒤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에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신임 수은 행장 내정자는 1988년 수은에 입사한 뒤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으로 일한 내부 출신 전문가다. 수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윤 내정자는 국제금융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소통능력이 뛰어나 수은 재직 중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