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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택시기사 없는’ 택시 불러서 집으로…아이오닉5 시범 운행

등록 2022-09-19 16:11수정 2022-09-19 18:13

카카오T-현대차 ‘자율주행택시 호출’ MOU 체결
강남·서초 일대서 차선변경 등 4단계 테스트 중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를 이용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는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 시내를 운행 중인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현대자동차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를 이용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는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 시내를 운행 중인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현대자동차 제공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불러 이용한 뒤 보내는 시대가 준비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 중인 현대자동차와 누적 가입자 3천만명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위해 손잡았다.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해 운전자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는 ‘카헤일링’(호출형 차량공유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은 카카오티(T) 플랫폼에서 현대차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하는 시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자율주행 차량을 카카오티 플랫폼에서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 기술은 운전자 제어 없이도 차선 변경과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레벨4)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상황에서, 미리 축적한 교통 데이터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파악해 별도 운전대 조작 없이도 최단 경로로 이동하는 운행이 가능하다.

완전 무인 운행이 가능한 레벨5 단계 구현을 위해서는 카카오모빌이 기술적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 업계에선 완전 무인 차량의 운행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더 많은 자율주행 경험과 교통 테이터 등의 축적이라고 본다. 카카오모빌은 자사 서비스인 카카오 내비게이션과 카카오 지도 등을 통해 실제 도로 지형과 장애물 정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해와 두 회사의 협업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은 자율주행 사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카카오 택시와 대리운전 서비스 등의 운영 인건비가 높아 수익률이 낮고, 기존 운수사업자들과 이해관계가 대립해 새 영역으로 사업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시대에 잘 대비할 경우 낮은 인건비로 수익성 높은 무인 모빌리티 시대의 수익화 모델을 구축하는 기회가 열린다.

다만, 무인택시 서비스 상용화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영업용 운수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하고, 택시 운행 면허를 보유한 기존 사업자들과 협의 과정에서도 갈등이 예상된다. 모바일 운송 중개 시장에서 80~90% 점유율을 유지한 사업자가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비용 인상 등 독과점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은 내부 직원이 이용하는 자율주행 호출차량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단계”라며 “본격적인 상용화는 기술을 시험한 뒤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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