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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추경호 “미 연준 긴축 예상 뛰어넘어…단기 변동성 적극 관리”

등록 2022-09-22 10:17수정 2022-09-22 10:56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연기금·기업 등 환율 변수 촘촘히 관리
환율 일방적 쏠림에 신속, 단호하게 대응
통화스와프 건전성 도움 되지만 관심 과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세 차례 연속 단행한 것에 대해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이 가속하며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단기간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 관리하고,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자금 수급 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한·미 스와프 체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면 대외 건전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과도하게 통화스와프에 관심이 많은 것 아닌가 한다”며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이 문제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아는데 이 시점에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도 않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견줘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고 생각해 대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 경쟁력도 유의해야 한다. 수출 경쟁력 제고, 에너지 이용과 관련한 효율성·과다소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은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3.00∼3.25%로 0.75% 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첫 세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 여파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398.0원에 출발한 뒤 곧바로 1400원을 돌파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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