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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PC, 직원 사망사고 이틀 만에 사과…“참담하고 안타까워”

등록 2022-10-17 10:40수정 2022-10-18 16:13

허영인 회장 명의 사과문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 최선”
지난 15일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공장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흰 천으로 싸여 분리돼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제공
지난 15일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공장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흰 천으로 싸여 분리돼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제공

에스피시(SPC)가 17일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허영인 회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스피시는 이날 사과문을 내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시는 이어 사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에스피시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피시가 사과문을 낸 것은 지난 15일 사고 발생 이후 이틀만이다. 허 회장은 전날인 16일 저녁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에스피시 계열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지만,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피시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노동부는 사고 이후 작업 중지를 명령했으며, 현재 사업장 쪽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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