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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뛰는 외식비, 식재료 탓? 배달비 탓?…내년에야 알 수 있다

등록 2022-10-17 15:32수정 2022-10-17 15:45

통계청 국정감사
자가주거비는 2025년 포함 검토
거리를 가득 메운 배달 오토바이들의 모습. 연합뉴스
거리를 가득 메운 배달 오토바이들의 모습. 연합뉴스

내년부터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통계에서 ‘배달비’가 따로 작성되어 공표된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가운데 배달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변화를 고려한 조처다.

통계청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기존 외식 물가 품목에서 배달비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배달비 지수를 분리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에는 별도의 배달비 항목이 없다. 39개 외식 품목 조사 때 자장면처럼 배달 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에 한해 배달비를 포함해 외식 물가지수를 산출한다. 이 때문에 최근 외식 물가 오름세에 식재료값과 배달비가 각각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9월 외식물가는 지난달 같은 달에 견줘 9.0% 올라,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는 소비자물가 통계에서 보조지표로 작성 중인 자가주거비를 주지표로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자가주거비는 자기 소유의 집에 살면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집을 임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임대수익(기회비용)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자가주거비가 들어가면, 주거비 가중치 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한훈 통계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2025년 개편 때 그 부분을 반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계청은 이날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2024년부터는 고용통계 작성 때 고령층의 연령 구간을 세분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70살 이상’ 구간을 ‘70∼74살’과 ‘75살 이상’으로 나누고 표본 규모도 늘린다.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노동자) 등 다양한 노동 유형 파악을 위한 ‘신 종사상 지위 조사’는 올해부터 2년 이상 시계열 축적을 거친 뒤 공표를 검토한다.

통계청은 연말까지 가계부채 대책 마련에 필요한 통계정보도 심층분석해 내놓겠다고도 밝혔다. 통계청의 주택, 일자리 통계 자료와 민간신용회사의 대출 통계 자료를 결합해 가계부채 특징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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