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한국철도공사 긴급 복구반원들이 철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을 마치고 열차 운행 정상화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오후 4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펼쳤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복구 작업 때 고려해야 할 현장 상황이 많아 지연됐다”며 “오후 5시30분께는 정상화해 퇴근 시간에 열차가 정상 운행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는 영등포역에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코레일은 7일 오전 3시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했으나 길어지고 있다. 열차가 선로를 이탈한 현장이 다른 선로에 가까운 까닭에 직원과 고객 안전을 신경 쓰며 차량 회수, 제거된 전차선 복구, 선로 보수 등 복구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것이 코레일 쪽 설명이다.
탈선 사고와 복구 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누적 149회, 운행 구간 단축 또는 출발역 변경이 이뤄진 열차는 누적 79회에 이른다. 사고 복구가 끝날 때까지 서울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모든 케이티엑스와 일반 열차는 정차하지 못하고 있다. 전동열차의 경우 동인천 급행 열차 구로∼동인천 구간, 경춘선 춘천∼상봉 구간, 수인분당선 왕십리∼인천 구간이 단축됐다. 영등포역과 광명역을 오가는 광명역 셔틀전동열차는 운행이 중지됐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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