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유엔 결의안 채택 환영”

신임 회장에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등 선임
“유엔 ‘사회적 경제 활성화 결의안’ 동참 촉구”

7일 국회에서 열린 ‘2022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이 함께 한 가운데 6기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서 지방정부협의회는 유엔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결의안 채택 추진을 환영하고 정부의 동참을 촉구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2013년 설립한 전국 단위 행정협의회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 전국 49개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6기 회장으로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수석부회장은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사무총장은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부회장단으로 유성훈 서울금천구청장,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등이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국회의원),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방정부는 공공서비스를 사회적 경제와 연계해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 경제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현재 9년째 계류 중인 사회적 경제 3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기 회장으로 선임된 김미경 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세계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사회적 경제를 국가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내년 지방정부협의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회적 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 핵심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 현장과 정부, 국회,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유엔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참여를 촉구하는 메세지도 발표됐다. 유엔은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과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원국 정부의 역할과 방향을 담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다. 과반수 이상 회원국 동의를 얻으면 내년도 상반기 중 유엔 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더나은사회연구센터장 [e-mail]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6기 출범 선언 및 유엔 사회연대결의안 채택 추진 메세지

“유엔 사회연대결의안 채택을 기원하며, 연대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습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6기 출범을 기념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사회연대경제가 우리 사회 여러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적 경제의 원리인 나눔과 상생, 협동과 호혜를 실천하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모으고, 자원을 모아 협동하면, 누구나 넉넉해지고, 지구환경도 지켜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UN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 채택 추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이 결의안이 신속하게 UN 총회에서 채택되고,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을 선언하며, 촉구합니다.

첫째, 우리는 사회연대경제 방식의 경제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한국정부가 UN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 준비와 채택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우리는 그동안 이룬 한국 사회적 경제의 성과가 확산되도록, 우리의 자원과 역량을 더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의 행복실현에 사회적 경제가 더욱 기여하도록, 법과 제도, 정책, 경영을 혁신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이웃들과 더 가까이 연대하겠습니다.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대한민국도 함께 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7일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6기 출범식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