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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액 역대 최고, 6444억 달러 돌파…무역적자 누적에 먹구름

등록 2022-12-11 09:22수정 2022-12-11 09:45

역대 연간 최대 기록 넘어서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감만 부두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감만 부두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이 역대 연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전 7시4분 현재 올해 누적 수출액이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의 6444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344일간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은 6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수출 호조세에도 그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역대 최고 수준인 425억6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서 주로 비롯된 결과다. 올해 연간으로는 무역적자 규모가 4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수출 전망 또한 밝지 않은 편이다. 10월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에도 14.0% 줄면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두 달이상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상반기까지 줄곧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유지하다 8월부터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추정치 6900억달러)보다 4.0% 줄어든 6624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은 8.0% 감소한 6762억달러를 나타내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무역수지 적자(13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중 충돌 지속과 최근 2년간 누적된 대외 여건 악화로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전제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대외 여건에 따라선 추가 악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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