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왼쪽) 농협은행장 내정자,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엔에치(NH)농협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차기 농협은행장에는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이 내정됐다. 지주 회장에 관료 출신 외부 인사가 선임된 만큼 농협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꾸린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는 22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캐피탈·엔에치벤처투자 등 네 곳의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후보는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인사전략팀장 등을 거쳤다. 임추위는 “금융지주 회장이 외부의 경제 관료가 선임된 만큼, 농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경력으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이 내정자가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후보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상호금융 투자 심사 및 여신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엔에치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 엔에치벤처투자 대표이사엔 김현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상무를 추천했다.
후보자들은 회사별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총 2년이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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