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닭이 자연재해로 죽은 걸로 꾸며 보험금 타낸 보험설계사

등록 2023-01-01 16:20수정 2023-01-01 16:43

금감원, 보험사기 전·현직 37명
영업정지∙등록 취소 등 조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현직 보험설계사들이 허위 입·퇴원 확인서나 교통사고 및 골프 홀인원 사기 등을 모의한 후 수억원대 보험금을 탄 것이 탄로나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

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검사에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농협은행 등 22개사 소속 전·현직 보험설계사 37명의 보험 사기를 적발해 영업 정지, 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수법은 입·퇴원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을 받는 방법이었다. 농협은행 보험대리점 소속이었던 한 보험설계사는 2017년 허위로 입·퇴원 확인서를 받아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256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돼 업무 정지 180일 처분을 받았다. 동양생명 소속이었던 보험설계사와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도 같은 수법으로 각각 1005만원, 122만원을 받고 180일 업무 정지를 받았다.

보험설계사들은 가짜 교통사고를 통한 보험금도 챙겼다. 파트너스앤리치 보험대리점 대표는 2018년 지인과 공모해 고의로 사고를 낸 후 교통사고처럼 위장했다. 지인이 보험금 9867만원을 받도록 한 것이다.

논산계룡축산농협 보험대리점의 전 소속 보험설계사는 2017~2018년 기간 중 지인들을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사육 중인 닭이 자연재해 등으로 죽은 것처럼 가장해 보험금을 7억818만원을 받도록 했다가 등록 취소 조치를 받았다.

골프 홀인원 보험사기도 보험설계사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다. 한화손해보험 전 소속 보험설계사는 2018년 고객이 홀인원 축하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위장한 후 매출 전표를 제출해 보험금 300만원을 받도록 해 업무 정지를 받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 주식 발 빼고 채권 사라”…전문가들 6대4 ‘방어 투자’ 권고 1.

“미국 주식 발 빼고 채권 사라”…전문가들 6대4 ‘방어 투자’ 권고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 2.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

2%대 금리 ‘청년주택드림대출’ 출시…‘줍줍’ 청약은 무주택자만 3.

2%대 금리 ‘청년주택드림대출’ 출시…‘줍줍’ 청약은 무주택자만

실수로 경로 놓쳐도…‘완전자율주행’ 테슬라는 당황하지 않아 [영상] 4.

실수로 경로 놓쳐도…‘완전자율주행’ 테슬라는 당황하지 않아 [영상]

겨울철 간식 어묵, 국물과 함께 먹으면 나트륨 ‘초과’ 5.

겨울철 간식 어묵, 국물과 함께 먹으면 나트륨 ‘초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