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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취업자 81만6천명 증가…60살 이상이 55%

등록 2023-01-11 09:24수정 2023-01-11 15:39

2022년 고용동향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에서 직원이 구인정보 게시물을 교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에서 직원이 구인정보 게시물을 교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명 이상 늘었다.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 일상을 회복하며 나타난 고용 호조세가 올해는 꺾일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경기 둔화 여파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81만6천명(3.0%)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196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1987년, 2000년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돌봄 수요 상승 등으로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18만명), 제조업(13만5천명), 숙박·음식점업(8만4천명), 정보통신업(8만명), 공공행정(7만1천명) 등에서 전년보다 많이 늘었다. 반대로 도·소매업(-4만1천명), 금융·보험업(-2만6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늘어난 취업자 수의 절반 이상은 60살 이상이었다. 60살 이상 취업자 수가 45만2천명으로 전체 증가 폭의 55%에 이른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제활동인구 중 ‘허리’로 여겨지는 40대는 지난해 취업자 수가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지난해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는 83만3천명이었다. 전년보다 20만5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43만2천명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경기 둔화 영향과 기저효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의 약 10분의 1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이미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연속 줄어든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행은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 속 ‘고용 한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기재부는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정부 일자리 사업을 조기·적기에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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