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 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02만2천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2808만9천명의 28.6%를 차지한다. 주 36시간은 일반적으로 단시간 노동자와 전일제 노동자를 가르는 기준이다.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와 비중은, 1980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대다. 지난 2000년에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에 그쳤지만, 22년 만에 약 3배로 늘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연령대가 높을 수록 많았다. 전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은 31%였고, 그 다음이 50대(20.5%), 40대(18.3%), 20대 이하(16.1%), 30대(14.1%) 등의 순이었다. 또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12.3%(98만6천명)는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 일하기를 원하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비중은 50대(15.9%), 40대(13.2%), 30대(12.6%)에서 높고, 20대 이하(10.7%), 60대 이상(10.1%)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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