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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보험사 신용대출 평균금리 최고 13%…서민 대출 어려워져

등록 2023-01-17 18:51수정 2023-01-17 19:56

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8조원 넘을 것으로 예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 현상이 계속되면서 보험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최고 13%에 육박했다. 보험사는 대출 심사가 필요 없는 약관 대출도 줄이고 있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손해보험사들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케이비(KB)손해보험이 12.98%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도 12.71%에 달했다. 전달과 비교해 케이비손해보험 평균 금리는 0.3%포인트, 흥국화재 평균 금리는 0.3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우량 고객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10%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케이비손해보험의 평균 금리는 10.35%를 나타냈다. 흥국화재(9.50%)와 현대해상(8.86%) 등의 평균 금리도 10%에 근접해지고 있다. 케이비손해보험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균 금리가 높게 산출됐다”며 “다른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곳에서 거절하는 낮은 신용등급의 소비자들도 폭넓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0.35%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10.10%), 흥국생명(9.85%), 신한라이프(9.56%), 삼성생명(9.39%)이 그 뒤를 이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보험사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험대출을 받는 다수가 취약차주로, 신용점수가 낮은 경향이 있어 회사 건전성 관리상 금리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은 대출 심사가 필요 없고 중도 상환 수수료나 연체 이자도 없어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주로 찾는 약관 대출도 줄이고 있다. 약관 대출은 해약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비교적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할 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현대해상은 최근 일부 보장성 상품의 약관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60%에서 만기에 따라 0~60% 이내 범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도 최근 일부 상품의 약관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90%로 하향 조정했다.

생∙손보사들은 지난해 총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돼 대출 문턱 높이기가 너무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9437억원, 손해보험사는 4조81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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