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508명 대상 조사 결과, 개발자들은 연봉 다음으로 많이 꼽은 이직 조건은 ‘개인의 성장 가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제공
인적자원 관리기술 기업 원티드랩이 국내 개발자들의 인식과 기술 트렌드를 조사한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25일 발표했다.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발자들이 연봉 다음으로 많이 꼽은 이직 조건은 ‘개인의 성장 가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이직을 준비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복수로 선택하도록 한 질문에 연봉(82.3%), 개인의 성장 가능성(61.3%), 근무 조건(52%), 동료(27.6%), 기술 스택(21.1%), 연봉 외 복지(16.4%) 등을 꼽았다. 또 ‘일하기 좋은 회사’의 기준으로는 성장을 위한 지원(65.9%), 우수한 개발 인프라(61.3%), 개발팀의 주도성 보장(59.8%), 기술 리더의 존재(59.8%), 기술 공유·학습 장려(59.2%)을 꼽아 개발자들이 자신을 성장하게 해 줄 수 있는 기업인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 코드리뷰를 하는 지(54.5%), 신기술 도입에 열린 환경(51.8%)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 개발자들은 채용에서 개발자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1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77.6%)을, 2위로 프로젝트 경험(75%)을 꼽았다. 채용 시 가장 덜 중요한 요인은 지원자의 복장(82.3%), 나이(73.3%), 전 직장 근속연수(41.8%) 등이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역량(84.4%), 개발 실력(65.7%),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64%) 순이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 방식으로 진행한 질문에서 개발자들은 ‘완전 출근’보다 ‘완전 재택근무’(66.2%)를, ‘판교 근무’보다 ‘강남 근무’(65.4%)를 더 많이 선택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재직 중인 회사 규모가 10명 이상 100명 미만 규모(45.4%), 직무는 백엔드 개발자(34.3%)가 가장 많았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