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5인 이상 작업 광산 ‘생존박스’ 의무화…커피믹스 등 포함

등록 2023-02-02 11:00수정 2023-02-02 11:04

산업부, ‘광산안전 종합 대책’
2023~2027년 설치 지원
지난해 10월30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30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근로자 5인 이상 작업 광산 갱내에는 반드시 ‘생존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광산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광산 안전대책의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발표한 ‘광산안전 종합 대책’을 통해 5인 이상 작업 광산에 대해선 갱내에 생존박스 등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정부 예산으로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존박스란 산소, 전기, 식수, 조명, 고열량 음식(커피믹스·통조림 등)을 비치한 시설을 말한다.

산업부는 “대피시설 설치 규정 미비로 대부분 광산은 갱도 내 생존박스 등 긴급 대피시설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채굴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광산은 325곳, 이 가운데 5인 이상 갱내 광산은 88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1곳만 생존박스를 시범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갱도에 고립된 광산근로자 생존 확인과 응급물품 투입을 위한 시추기·카메라 등 구호장비도 부족한 실정임을 고려해, 갱내에서 시추 가능한 시추기 2대, 지하 매몰 때 재해자와 통신을 할 수 있는 고심도 시추공 카메라 2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부분 광산이 광산안전도면을 인쇄물로 관리하고 있는 데 따라 갱도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줄이는 방안으로 2027년까지 비전자 도면의 입체(3D) 디지털화를 이루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장기간 채굴 가능한 5인 이상 갱내 광산을 대상으로 심부 갱도까지 통신할 수 있는 장거리 광역통신장비 보급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광산 안전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광산안전시설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72% 증액한 11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갱내 통신시설과 생존박스, 갱외 기계 끼임 사고와 추락·전도 사고 방지 시설, 광산안전도면 디지털화 사업을 신규로 지원하고 갱도 붕락 방지시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1.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실손보험 희비 엇갈린다, 내 보험 가입 시기부터 찾아라 2.

실손보험 희비 엇갈린다, 내 보험 가입 시기부터 찾아라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3.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원-달러 환율,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진정세에 들어갈까? 4.

원-달러 환율,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진정세에 들어갈까?

한남4구역 재개발, 삼성물산 품으로…‘입주 4년 뒤 분담금’ 먹혔다 5.

한남4구역 재개발, 삼성물산 품으로…‘입주 4년 뒤 분담금’ 먹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