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소득세 1조 더 걷고도…지난해 국세, 7천억원 적게 걷혀

등록 2023-02-10 18:44수정 2023-02-10 19:05

기재부, 지난해 총세입·총세출 마감
예산안보다 종합소득세 더 걷고도
종부세 등 줄어 3년 만에 세수 결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지난해 국세가 애초 정부 예산안보다 7천억원 적게 걷혔다. 소득세가 정부 예상보다 1조원 가까이 더 걷혔지만, 종합부동산세 감세·자산시장 부진 등으로 3년 만에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395조9천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51조9천억원(15.1%) 늘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5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높여잡은 예산(396조6천억원)보다 7천억원 적었다. 세수 결손이 난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종부세 수입은 6조8천억원으로 예산(8조6천억원) 대비 1조8천억원(21.1%) 모자랐다.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예상보다 각각 2조원, 1조2천억원 덜 걷혔다. 반면 종합소득세 수입이 예산을 2조4천억원(11%) 초과하는 등 소득세 수입이 128조7천억원으로 예산보다 9천억원(0.7%) 더 걷혔다.

문제는 올해 세수 사정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경기와 자산시장 부진이 심해지고 정부가 감세 정책도 본격 시행하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기가 불확실하기에 엄청 많은 초과세수가 생긴다거나 엄청난 (세수) 결손이 날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금 세수 결손(세수 펑크)을 이야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세출은 559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조8천억원(12.6%) 늘었다. 그러나 예산과 전년도 이월액, 초과 지출 승인액 등을 포함한 지난해 예산 현액(577조7천억원) 대비 집행률은 96.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예산 이월액 5조1천억원을 빼고 지난해 쓰지 못한 예산 불용 규모는 12조9천억원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국세 수입과 세외 수입을 더한 총세입은 573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14조2천억원, 여기서 올해 이월액을 차감한 세계 잉여금은 9조1천억원이었다. 이중 일반회계 세계 잉여금 6조원은 지방교부세 정산,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 채무 상환 등을 거쳐 추경 등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확정한 세입·세출 실적을 바탕으로 국가 결산 보고서를 작성해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친 뒤 5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최초 목격” 1.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최초 목격”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2.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3.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4.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에어부산 화재 김해공항, 항공편 정상 운항…부상자 2명 귀가 5.

에어부산 화재 김해공항, 항공편 정상 운항…부상자 2명 귀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