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뉴욕타임스 제치고 ‘미디어 혁신 기업’ 1위 올라

미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 선정
‘혁신기업’ 1위는 오픈AI, 네이버웹툰 8위

2일(현지시간) <패스트 컴퍼니>는 ‘2023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과 분야별 혁신 기업 10곳씩의 순위를 발표했다. 사진 누리집 갈무리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2023 미디어 부문 혁신 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통매체에서 디지털 브랜드가 된 ‘뉴욕타임스 컴퍼니’가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2023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패스트 컴퍼니>는 2일(현지시각) ‘2023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과 분야별 혁신 기업 10곳씩의 순위를 발표했다. 미디어 분야 1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선정 이유로 “2004년 한국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웹툰을 글로벌 크로스 미디어 현상으로 만들었다”며 “만화책의 즐거움을 휴대폰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분야 혁신기업 2위는 종이신문을 기반으로 했던 전통 미디어 뉴욕타임스가 차지했다. 선정 이유로는 “요리, 단어 퍼즐 게임, 스포츠 분야의 요령있는 인수를 통해 다른 어떤 주류 뉴스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디지털 구독 등을 통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1000만 구독 목표를 돌파했고 2027년까지 구독자 15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는 생성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AI)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감자 튀김만큼 중독성 있는 문화적 순간을 요리’하려 혁신한 맥도널드, 3위는 ‘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플랫폼 재설계’를 위해 혁신한 에어비앤비, 6위는 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마이크로소프트, 7위는 ‘사춘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키운’ 로블록스, 8위는 네이버웹툰이 차지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웹툰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온 혁신과 변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감사하며 전 세계의 모든 웹툰 창작자들과 함께 이 소식을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