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올린 그림. 누리집 갈무리
“올해 세계 여성의 날 테마는 ‘공정을 포용하라(#EmbraceEquity)’입니다. 구글플레이가 선보이는 앱·게임·스토리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경로를 걸어온 사람들을 응원해 보세요.”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여성 이야기’에 나서고 있다. 구글이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플레이 앱 코너 첫 화면을 통해 ‘여성’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여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자기만의 방’을 제작한 이명진 아루(Arooo) 대표, 부모와 아이의 성장을 돕는 ‘차이의 놀이’를 제작한 서숙연 해빛 대표 등 ‘앱 제작’에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성 캐릭터가 살아있는 게임 앱 등을 소개한다.
구글은 지난 1일 누리집을 통해 “3월 한 달 내내 모든 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선구적인 여성을 조명하는 데 우리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속대로 구글플레이에 ‘여성’ 콘텐츠를 전면 배치하고, ‘역사에서 간과된 여성을 기념하는 60개 이상의 이야기’를 품은 가상 갤러리 ‘
위민 인 컬처(Women in Culture)’를 재단장해 열었다. 또 구글티브이(TV)는 3월 내내 강력한 여성 캐릭터, 영감을 주는 이야기 등 여성에 관한 작품을 하나씩 홈 화면에 소개할 예정이다.
짧은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 틱톡코리아는 오는 8일 ‘여성, 세상을 포용하다’를 주제로 여성 틱톡 크리에이터 4명의 특집 강연을 연다. 전직 수영 선수 노은솔 크리에이터가 여성 체형에 대한 우리의 편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틱톡으로 돈 벌기> 저자 이지은, 뮤지컬 배우 오지연, 스피치 교육가 정흥수가 어려움을 딛고 제작자로 성공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 강연은 8일 오후 1시부터 틱톡코리아와 세바시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온라인 중계된다.
유튜브는 “8일부터 기술과 예술, 게임과 피트니스에 이르기까지 틀을 깨고 있는 여성 크리에이터 컬렉션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선 두 팔로 자신을 감싸 안는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크(#EmbraceEquity)와 함께 올리는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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