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4년새 문닫은 술집 1만4천곳…코로나19, 자영업계 뒤흔들었다

등록 2023-05-09 10:00수정 2023-05-10 02:46

간이주점·호프전문점 최대폭 감소
통신판매, 게스트하우스, 커피점 등은 급증
테라와 참이슬. 하이트진로 제공
테라와 참이슬. 하이트진로 제공

지난 4년 새 호프·선술집 등 술집 1만4천곳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문화 변화와 코로나19 영향이다.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로 물건을 파는 통신판매업은 이 기간 2배 넘게 늘어났다.

국세청이 9일 공개한 ‘100대 생활 업종 사업자 정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년 전보다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간이주점(선술집)과 호프전문점이다. 간이주점은 1만5766개에서 1만441개로 33.8%, 호프전문점은 3만4883개에서 2만5930개로 25.7% 감소했다. 두 업종에서만 4년 사이 1만4278곳이 문 닫은 것이다. 구내식당, 예식장, 피시방, 독서실, 목욕탕, 노래방 등 대면 서비스 중심 업종들도 같은 기간 10% 넘게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말 통신판매업 사업자는 54만3088명으로 4년 전(21만8616명)에 견줘 148.4% 급증했다. 전체 업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통신판매업은 전자상거래 성장과 낮은 창업 비용 등에 힘입어 2021년부터 사업자 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 등도 큰 폭으로 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대 업종의 평균 사업 존속 연수는 8년 9개월로 조사됐다. 사업자 수 증가율 상위인 통신판매업(2년 7개월), 펜션·게스트하우스(3년 7개월), 커피음료점(3년 1개월) 등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사업을 장기간 유지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정신 및 건강 관심 확대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해 신경정신과와 피부관리업·헬스클럽·스포츠 시설 운영업, 실내 스크린 골프점, 애완용품점·동물병원, 공인노무사, 결혼 상담소 등이 4년 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1.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2.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3.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공간 활용도 뛰어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은 어떨까? 4.

공간 활용도 뛰어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은 어떨까?

한국 철강에 ‘트럼프발 관세전쟁’ 회오리 5.

한국 철강에 ‘트럼프발 관세전쟁’ 회오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