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5.2% 감소하며 8개월째 역성장을 나타냈다. 무역수지도 21억 달러 적자로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5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93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54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1.5일 줄었고, 반도체와 전자 업종의 부진이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양극재(17.3%↑)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6.2%↓)를 비롯해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제품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누적 적자액은 271억6200만 달러로 지난해 적자 규모(477억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 1월(125억2000만 달러) 이후 둔화 추세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