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1.5%→1.3% “수출 부진 극심”

등록 2023-06-09 10:46수정 2023-06-09 11:14

“극심한 수출 부진에 내수 위축 겹쳐
리오프닝 효과 없을 시 성장률 더 하락”
한국경제연구원이 극심한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경제연구원이 극심한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3%로 0.2%포인트 낮췄다.

한경연은 9일 내놓은 ‘경제동향과 전망: 2023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으로 소비·투자 위축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미해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는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변수에 따른 경기 침체기를 제외한 기간 중 가장 낮다.

내수는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약세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2년 민간소비 성장률 4.3%의 절반 수준이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증했고, 상반기 물가급등 및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혔다.

설비투자는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세 약화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역성장(-3.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의 상승 역시 설비투자에 대한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을 거듭해온 건설투자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 차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불확실성으로 역성장(-0.5%)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해온 수출은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회복) 효과가 지연됨에 따라 당초 전망치 1.2%에서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 정책 여력이 소진된 가운데, 부채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기불황이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1.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중국·중동 생산 급증, 석유화학 경쟁력 위기 2.

중국·중동 생산 급증, 석유화학 경쟁력 위기

오름세 증시 ‘윤석열 체포 중단’ 소식에 ‘뚝’…코스피 엿새 만에 반등 3.

오름세 증시 ‘윤석열 체포 중단’ 소식에 ‘뚝’…코스피 엿새 만에 반등

자동차 개소세 30% 인하…3만원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 4.

자동차 개소세 30% 인하…3만원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

[단독]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땅 밑까지 콘크리트…의아했다” 5.

[단독]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땅 밑까지 콘크리트…의아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