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아람코 본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뒷줄 가운데)을 비롯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압둘카림 알 감디(Abdulkarim Al Ghamdi) 아람코 부사장, 프랑수아 굿(François Good) 토탈에너지 부사장(앞줄 오른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4천억원)로,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로 지난해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에 2차례 수주지원을 했고, 원 장관은 올해 3월 서울에서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펼쳤다.
용산 대통령실도 이날 이도훈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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