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지난해 88억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가 2027년 1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한류 열풍, 푸드테크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기업·연구기관·지역 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현재 11개인 연간 1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이 2027년 20개까지 확대되도록 유망 품종 발굴, 수출망 확대, 전통 식품의 수출 산업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발표한 ‘제4차 식품 산업 진흥 기본 계획’(2023∼2027년)에서 국내 식품 산업 규모를 2021년 656조원에서 오는 2027년 11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다음주 중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경제 정책은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한 경제 활력 제고, 민생 경제 안정, 경제 체질 개선, 미래 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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