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파워 플랫폼’ 기반의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국MS 제공
롯데호텔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파워 플랫폼’ 기반의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롯데호텔은 “전국 17개 호텔에서 직원이 외부 플랫폼으로 들어온 예약 정보를 회사 예약 시스템에 옮겨 입력해야 했던 업무가 사라지는 등 여러 업무가 자동화돼 연간 1만 시간의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워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앱을 구축하고 번거로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엠에스의 기업용 솔루션이다. 앱 개발을 지원하는 파워 앱스(Power Apps), 업무 자동화를 위한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 비즈니스 분석을 돕는 파워 비아이(Power BI), 비즈니스용 웹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파워 페이지(Power Page)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호텔은 “파워 플랫폼 도입으로, 간단한 교육만으로 직원들이 필요한 업무를 직접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맡길 수 있게 됐다”며 “우선 예약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플랫폼 예약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관리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노동력이 절약될 뿐 아니라 수기 작업으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앞으로 직원 스스로 필요한 앱이나 웹페이지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해, 고객 서비스와 내부 운영 전반에서 파워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파워 플랫폼을 기반으로 엠에스 기술 기반의 챗봇과 애저 오픈 인공지능 서비스 등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김준우 롯데호텔 디지털전략팀장은 “업무 자동화를 회사의 문화로 뿌리내리는데 파워 플랫폼이 큰 구실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여력을 활용해 고객만족도 제고에 더 힘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성 한국엠에스 비즈앱 및 테크놀로지센터 총괄팀장은 “파워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이다. 예산, 시간, 리소스 등의 제약이나 기술 격차,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등 오늘날 기업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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