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착오 송금'이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예금보험공사가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2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착오 송금은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많이 일어났다. 착오송금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18.3%)이며, 월~목요일 등 다른 평일 비중은 15.7~16.9%였다. 반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비중은 각각 9.1%와 7.1%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가 8.0%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오전 10시가 7.4%를 차지했다.
착오 송금인은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경제 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예보는 2021년 7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시행한 뒤 올해 6월 말까지 2년 동안 총 2만3718명(385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그 중 1만603명(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 후 절차를 진행해 총 7015명에게 86억원을 찾아줬다. 여기에는 1천만원 초과 고액 착오 송금을 한 23명(6억5천만원)도 포함됐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