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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유커가 돌아온다’… 항공·관광업계 ‘반색’

등록 2023-08-10 18:44수정 2023-08-11 02:47

중국어 안내판이 쉽게 눈에 띄던 2015년 5월 서울 명동 거리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중국어 안내판이 쉽게 눈에 띄던 2015년 5월 서울 명동 거리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3년여만에 허용된다는 소식에 국내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등은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단체여행이 허용되면 9월 이후 중국 관광객은 15% 이상 증가할 수 있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는 분석이 나오는 등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10일 “단체 여행이 허용된다면 상반기 대비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1~6월) 한-중 노선(홍콩·마카오·대만 제외)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에 견줘 2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면세점 업계도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유커’ 맞이 준비에 나섰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은 객실단가가 높아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니온페이,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할인행사도 더 넓히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상한가(1만3350원)에 마감했고, GKL(그랜드코리아레저)도 20.45% 상승했다. 여행주인 노랑풍선과 하나투어는 각각 17.40%, 10.00% 올랐다. 현대백화점(15.40%), 신세계(9.33%) 등 백화점 주가도 크게 올랐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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