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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토스 AI가 ‘가짜 신분증’ 600건 잡았다

등록 2023-08-14 13:23수정 2023-08-14 18:57

모바일로 접속한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 연합뉴스
모바일로 접속한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 연합뉴스

토스뱅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간 600여 건의 가짜 신분증을 잡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신분증 사진 등 8만여 건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발한 이 탐지시스템은 6개월 운용 결과 94%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다.

지난해 5월부터 신분증 검사를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정식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신분증 이상 탐지를 시작했다. 지난 6개월간 실시간 탐지 시스템이 잡아내 금융거래를 제한한 가짜 신분증 사례는 600여 건이다. 토스뱅크는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조사 결과 금융사기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액(2000만원)을 고려하면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통해 120억원 규모의 금융사기 잠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계좌개설을 위해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사진이 고객 본인의 원본 신분증을 직접 촬영한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탐지할 수 있다. 인공지능 탐지 결과 제출된 신분증 사진의 정보가 고객 정보와 일치하지 않거나 모니터나 종이로 출력된 신분증을 다시 촬영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별될 경우 재검증을 마칠 때까지 계좌개설을 포함한 모든 금융 거래가 제한된다.

이같은 시스템은 토스뱅크 소속의 인공지능 전문가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위변조되거나 재촬영된 신분증을 인공지능이 식별하게 하기 위해 8만여건의 신분증 사진 등 데이터를 학습시켰고 직원들이 수기로 신분증을 검증했던 5만건의 사례로 테스트했다.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간 600여 건의 가짜 신분증을 잡아냈다고 14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간 600여 건의 가짜 신분증을 잡아냈다고 1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번 시스템의 개발·운용을 통해 신분증 ‘삼중 검증’ 체계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1차로 직원이 직접 수기 검증을 실시하고 이후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2차로 통과한 뒤 1차와 2차의 결과 값이 다를 경우 다시 한번 수기 검증을 하는 체계다. 토스뱅크 쪽은 “최근 타인의 신분증 사진을 ‘도촬’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명의도용 대출을 실행하는 금융사기 사례가 늘고 있어 비대면 신원 확인 절차에서 철저한 신분증 사진 확인은 금융사고를 방지하는 중요한 관문”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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