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분양된 부산 남구 ‘대연디아이엘’ 본보기집. 롯데건설 제공
이번 달 전국에서 42개 단지, 3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 조사를 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3만2345가구로 지난해 9월(2만1337가구)과 견줘 52% 늘어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20가구, 비수도권은 1만442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9122가구, 경기 5869가구, 인천 292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상반기 공급이 적었던 서울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4321가구)를 비롯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강동구 천호동 더샵천호센트럴시티(670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분양계획 대비 실제 분양 실적은 총가구 수 기준 51%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37개 단지, 2만9335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 단지는 21개 단지, 1만4863가구에 그쳤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한 분양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의 분양가 책정 이견, 인허가 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분양가 승인 지연 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방은 지난 7월부터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청약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서두르면서 9~11월에 공급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분석 결과 최근 전국의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월 7.1대 1, 7월 14.8대 1, 8월 22.3대 1로 높아지고 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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