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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추경호 “유류세 인하, 12월까지 두달 추가 연장 검토”

등록 2023-10-05 17:14수정 2023-10-05 17:21

추 부총리, ‘상저하고’ 올 경기전망 유지
“수출, 늦어도 11월 플러스 전환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로 2개월 정도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류세 인하폭은 탄력세율 조정 등으로 휘발유 25%,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다. 이번에 추가 연장을 결정한다면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고자 2021년 11월 ‘6개월 한시 시행’을 내걸고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처가 2년 넘게 시행되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제공 누리집 오피넷을 보면, 국내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은 8월 셋째주에 리터(ℓ)당 1727.72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1700원을 돌파했다. 그 뒤로 꾸준히 올라 9월 넷째주에는 1789.70원을 기록했다. 6∼7월께 1300원대까지 내려갔던 경유 가격도 9월 넷째주 기준으로 1692.75원에 이른다. 9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까지 올라선 탓이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은 2주의 시간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상저하고’의 올해 경기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 흐름이 좋아지는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금년 성장 전망치인 1.4%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 (전년대비) 플러스로 확실하게 전환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고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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