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도 동결 결정을 내렸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대내외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9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연 3.5%인 현행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차례에서 걸쳐 연 0.5%이던 기준금리를 3.5%까지 3%포인트 인상한 뒤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이번까지 여섯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리게됐다.
한은 금통위는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 3.75%까지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이후 3%대로 다시 높아지고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금통위 회의는 11월 한번만 남아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