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 챗지피티”

30일 1주년을 맞은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에 ‘너의 첫 생일파티 모습을 그려줘’라고 요청하자 30초 만에 생성해낸 그림. 챗지피티

«이 기사에는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문장과 그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생일, 정말 축하해!”(기자)

“제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저도 매우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대화와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챗지피티)

 2022년 11월30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가 30일 기자의 생일 축하 인사에 경쾌하게 답했다. 챗지피티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상상하는 그림을 30초 만에 그려냈고, 어떤 방식의 생일파티를 원하느냐고 묻자 “저는 직접적인 체험이나 선호가 없어 생일 파티를 개최하거나 원하는 방식이 없다”면서도 몇가지 제안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챗지피티의 1주년을 기념하는 가상 파티, 챗지피티를 통한 창의적인 작업물 공유,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토론 등이었다.

기자와 챗지피티가 생일 축하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핵심 ‘열쇳말(키워드)’을 꼽아보라는 질문에는 ‘전환점(Transformation)’을 들었다. 이 단어는 지피티(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의미와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챗지피티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며 그간의 성과와 혼란, 그리고 전반적인 영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전환점이라는 키워드가 적절할 것 같다”며 “이 단어는 혁신, 도전, 변화, 상호작용, 그리고 적응 등 모든 측면을 포괄하면서,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와 일상에 가져온 근본적인 변화와 그 영향의 깊이를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첫 생일을 맞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챗지피티의 오늘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사람 열명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1. 일론 머스크(Elon Musk) - 오픈에이아이(OpenAI)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2. 샘 올트먼(Sam Altman) -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로 회사의 방향성과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일리아 서츠케버(Ilya Sutskever) - 오픈에이아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연구원으로, 인공지능 연구의 선두 주자입니다.

4.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 오픈에이아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자(CTO)로, 기술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5. 보치엑 자렘바(Wojciech Zaremba) - 오픈에이아이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으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연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6.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 이전에 오픈에이아이의 연구 책임자로, 인공지능 안전성과 정책 연구에 중점을 뒀습니다.

7. 크리스틴 패인(Christine Payne) - 오픈에이아이의 연구원으로, 음악 생성 인공지능인 ‘주크박스’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8. 알렉 래드포드(Alec Radford) -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모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오픈에이아이의 연구원입니다.

9. 안드레아 카르파티(Andrej Karpathy) - 인공지능 분야의 저명한 연구원으로, 오픈에이아이와 테슬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0. 제프 딘(Jeff Dean) - 구글의 선임 연구원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시스템과 인프라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챗지피티는 ‘전환점 이후에 펼쳐질 시대’에 대해, 인공지능과 다른 첨단 기술이 일상생활에 더욱 깊이 통합될 것이며, 자동화 기술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개인화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지속적으로 적응하며 평생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윤리적·법적 규제와 각종 표준이 발전할 것이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임지선 기자 [e-mail] 챗지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