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잇따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 말께 코스닥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나원준 모두투어 차장은 “1년여 동안의 준비 끝에 신청을 하게 됐다”며 “등록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5월말 또는 6월초 주식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몇 해 전부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여행사도 상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롯데관광은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옛 증권거래소) 상장을 염두에 두고 내년께 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ㅅ여행사, ㅍ여행사 등도 코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행사 가운데 기업을 공개한 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하나투어 1개사에 불과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영세하다 보니 공신력이나 기업 투명성 등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나 기업이 공개되면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며 “상장이 성사되면 사업다각화, 신상품 개발 등을 위한 자금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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