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최고치 상승
국제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원재료 물가 상승률이 50%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을 보면, 원재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52.4% 급등했으며, 2월에 비해서도 9.8%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월 5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재료 물가는 지난해 11월 31%, 12월 32.1%, 올 1월 45.1%, 2월 45%에 이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원재료 물가는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로 시차를 두고 최종재 값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최근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오름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재고 감소에 따른 국제 곡물값 상승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원유와 철광석, 고철 등 광산품과 공산품 값이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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