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내려도 도입값 하락이 더딘 이유

등록 2008-10-03 20:34

선적~항해 최소 3주 시차
도입 원유 ‘지표’ 보다 비싸
지난 8월 이후 국제유가가 계속 내리고 있지만, 그 하락폭에 견줘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가격 하락폭은 적은 편이다.

9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96.8달러였지만, 우리나라의 원유도입단가는 115.4달러로 도입단가가 배럴당 18.6달러나 비쌌다. 8월 역시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123달러인데 반해 도입단가는 131.5달러로 배럴당 8.5달러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두바이유값이 떨어져도 국내 석유가격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런 차이는 원유를 우리나라까지 들여 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계약형태에 따른 도입단가 결정방식과 유질별 수입비중 때문이다.

통상 장기구매계약을 맺는 원유는 선적 시점을 기준으로 직전 한달 평균가격을 도입단가로 정한다.

예를 들어 9월15일 선적된 원유는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의 두바이유 한달평균 가격이 도입가격이 된다. 여기에 선적된 원유가 두바이에서 우리나라까지 들어오는데 걸리는 항해 기간이 22일이다. 따라서 국제유가 변동이 거의 없는 시기에는 3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 하루 하루 유가 변동폭이 큰 최근 상황에서는 특정 시점의 국제유가와 도입단가 시차가 길게는 50일정도까지 발생한다.

또 싱가포르 국제거래시장에서 발표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원유 가운데 비중이 가장 무거운 중(重)질유 가격을 지표로 삼는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원유은 이보다 비중이 가벼운 중(中)질유나 경(輕)질유로 가격이 배럴당 15~18달러 비싼것도 차이가 나는 이유다.

이재명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1.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2.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3.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4.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5.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