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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요기업들 줄줄이 어닝쇼크

등록 2009-01-27 18:41수정 2009-01-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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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2곳 작년 4분기 영업익
증권사 예상보다 평균 77% 낮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 수준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지난 23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2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추정치보다 평균 77% 정도 낮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추정치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93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손실 규모가 추정치(2518억원 적자)의 3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부터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을 전망하며 일부는 6700억원대의 손실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23일 실적 발표 전까지도 평균적으로는 영업손실이 2518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 순손익도 128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2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엘지전자도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3098억원의 영업손실과 67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정보기술 업종이 타격이 컸던 셈이다.

실적 부진 충격은 지난 15일 포스코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부터 예상됐다. 시가총액 2위인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12% 낮은 1조3976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마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케이티(KT)는 19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836억원에 그쳐, 추정치보다 56%나 적었다. 에스케이(SK)텔레콤도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9% 적게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추정치보다 각각 12%, 80% 적었다. 세계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가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지난 23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기업 22곳 가운데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웃돈 기업은 다우기술과 고려개발, 엘지(LG)데이콤, 에스케이, 신세계 등 5곳뿐이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하반기에 가서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실물경제 침체로 기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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