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중복사업 통폐합도
한화그룹이 계열사간 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장교동 본사 사옥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현금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사업구조·조직구조·수익구조·기업문화 혁신 등 ‘신성장 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경영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는 대한생명 등 비상장 계열사를 상장시키고 각 계열사의 비영업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신성장동력 투자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와 자원개발 등의 미래형 신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또 기존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하고 동시에 신성장 부문에는 투자를 늘려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김승연 회장은 “단순히 당면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오늘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2011년까지는 반드시 한화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