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공식 명칭 ‘경인 아라뱃길’) 시공에 참여하는 첫 사업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지에스(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인운하 사업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의 전체 1~6 공사구역 중 1·3공구에 대한 설계 심의를 마치고, 3670억원 규모의 1공구(인천 터미널) 사업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1932억원 규모의 3공구(교량 공사) 사업자로 지에스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92.36)은 엠코 컨소시엄(86.54)보다 6점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지에스건설 컨소시엄은 90.71점을 받아 동아건설 컨소시엄(85.34)을 제쳤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이 46%, 코오롱건설 10%, 한양이 7%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에스건설 컨소시엄 지분 구조는 지에스건설 40%, 쌍용건설 17%, 대우자판 5%로 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13일 4·5공구(교량 공사), 14일 6공구(터미널과 갑문), 21일 2공구(갑문)에 대한 설계 심의를 벌인 뒤 최종 사업자를 차례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착공한 경인운하는 한강(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길이 18㎞, 너비 80m의 대수로 공사로, 2011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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